박상보 기자
"너 자신을 알라".
우리 대한민국 국민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구절이고, 소크라테스 선생이 이 표현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우리 대한민국 국민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거라고 여겨진다. "너 자신을 알라"는 이 문장은, '소크라테스적 무지(Socratic Ignorance)'라는 주제에 얽힌 문구이다.
플라톤 선생의 저서 변명(Apology)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 선생은, 통상적으로 동료시민들은 그들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인식하지만, 소크라테스 선생 자신은 본인의 무지를 항상 인지하고 있기에, 다른 동료시민들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한다.
그런데 우리는 소크라테스 복지사상 제4화를 통해, 시민적 덕성은 곧 '잘 활용하는 것에 대해 아는 것'이라는 시각을 소크라테스 선생이 견지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. 때문에, 우리는 여기서 이런 의문이 생긴다.
"자신의 무지를 항상 인지하고 있다는데, 잘 활용하는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시민적 덕성이라고 역설을 한다...
모순 아닌가?"
소크라테스 복지사상 제6화에서 글을 이어가겠다.